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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미디어 현성 PD] 국회 세미나에서 가상자산과 비트코인 현물 ETF의 중요성이 강조되었습니다. 웨이브릿지 오종욱 대표는 2007년부터 자산운용업계에서 활동하며 ETF 및 퀀트 운용을 담당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금융시장 발전을 위한 제언을 내놓았습니다.
그는 미국 시장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상장되면서 제도권 금융 내에서 비트코인 투자 접근성이 확대되었음을 강조했습니다. 현재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 규모는 약 150조~160조 원으로, 이는 한국 ETF 시장 전체 규모와 유사한 수준입니다. 특히 블랙록과 피델리티 등 대형 금융기관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기관 투자자들의 시장 점유율이 30%를 넘어섰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한국 시장에서도 기관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가상자산 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한국의 가상자산 거래소는 100% 개인 투자자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관 투자자의 유입이 제한적인 상황입니다. 반면, 미국 코인베이스의 거래량에서는 기관 거래가 개인의 4배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기관의 참여가 시장의 안정성과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글로벌 연기금 및 국부펀드의 가상자산 투자 현황을 소개하며, 한국 국민연금 역시 디지털 자산 관련 주식 및 ETF에 투자할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현재 노르웨이 국부펀드, 위스콘신 연기금 등은 이미 비트코인 ETF에 직접 투자하고 있으며, 한국 국민연금도 유사한 전략을 도입할 경우 포트폴리오 다변화 및 위험 조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형 비트코인 현물 ETF 도입과 관련해서는 벤치마크 지수 선정, 국내 거래소 유동성 문제, 과세 체계 정비 등의 기술적·제도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한국형 비트코인 현물 ETF가 도입되면 증권 계좌를 보유한 일반 투자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어 금융 시장의 발전과 국민 부의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법인의 가상자산 시장 참여 허용과 관련해, 매도만 가능하도록 한 현재의 규제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매도만 허용할 경우 시장의 자연스러운 흐름이 왜곡될 수 있으며, 매수와 매도가 함께 허용되어야 건전한 금융 생태계 조성이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비트코인 현물 ETF 도입과 가상자산 관련 법제화가 이루어진다면 한국 금융시장도 글로벌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연기금 및 기관들이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디지털 자산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