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단기 지표들은 약세 시사…30일 이평선 지킬 경우 반등 가능
비트코인, 1.2% 내린 5241달러…이더리움, 2.7% 하락한 154달러
XRP 1.6%, 비트코인 캐시 9.1%, EOS 5.1%, 라이트코인 3.8%, 바이낸스 코인 5.1%, 스텔라 2.7%, 카르다노 5.2% ↓…테더 0.2% ↑
[뉴욕=유용훈 특파원]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29일(현지시간) 내림세를 보여주고 있다.
비트코인은 1% 이상 하락하며 5200선 중반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톱10 코인 중 9개가 내려앉으며, 톱100은 92개 코인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12시4분 기준 5240.47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1.22% 내렸다. 이더리움은 2.65% 하락한 154.11달러에 거래됐다.
XRP가 1.63%, 비트코인 캐시 9.05%, EOS 5.14%, 라이트코인 3.79%, 바이낸스 코인 5.13%, 스텔라 2.68%, 카르다노가 5.18% 후퇴했다. 테더만이 0.15%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683억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5.0%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29일 오후 12시4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오름세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5월물과 6월물은 각각 60달러가 오른 5140달러를, 7월물은 115달러 전진한 5195달러를, 원월물인 9월물은 35달러가 상승한 5120달러를 나타냈다.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주말 동안의 전반적인 약세 분위기가 점차 강해지는 가운데 대부분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특히 장 출발 직전부터 대부분 종목들이 낙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주말동안 5200선 이하에서 횡보하던 비트코인은 5200선을 회복하기는 했지만 5200선 중반에서 주춤하며 횡보하고 있다. 거래량은 130억달러 수준으로 줄었다.
주요 알트코인들을 중심으로 낙폭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 캐시가 9% 이상, 라이트코인과 바이낸스 코인 등 최근 강세를 보이던 종목들도 5% 이상 밀리면서 하락세를 이끌고 있다.
그러나 시가총액 순위 15위의 IOTA는 영국의 고급 자동차 제조사 재규어 랜드로버와의 보상 프로그램 제휴 소식에 급등, 15% 이상 올랐다.
챠트분석가들은 14일 상대강도지수(RSI)와 단기 기술적 지표들이 약세를 가리키며 비트코인이 하락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또 이같은 분위기로 비트코인이 5천선 밑으로 하락할 수 있다고 보고있다.
그러나 현재 5107달러 선인 30일 이평선이 지켜질 경우 추가 하락세는 제한되고, 반등하며 최근 고점인 5600선을 재시험할 수도 있는 것으로 지적했다.
챠트상으로는 종가가 30일 이평선을 하회할 경우, 단기 약세 추세가 강화되며 50일 이평선(4649달러)까지 위협받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CCN은 2017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비트코인의 기술적 지표가 시장 침체를 예고하고 있다는 트레이더들의 분석을 전했다.
암호화폐 트레이더 혼해리스는 지난 5년 동안 비트코인의 상대강도지수(RSI) 디버전스(divergence) 출현이 5번이었으나 이날 6번째를 기록할 것 같다고 전하고, 지금까지의 경우에서 비트코인은 디버전스 이후 평균 44.25%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CCN은 또 OnChainFX가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최근 사흘간 실제 비트코인 현물 거래량은 5억 달러 안팎에서 2억4600만 달러로 줄어, 3월 초 하루 평균 거래량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강보합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 시간 다우지수는 0.07%,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19%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