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암호화폐 시장이 본격적인 하락장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더 디파이 리포트는 보고서를 통해 현재 시장이 ‘부의 파괴’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전망했다. 이는 앞으로 9~12개월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비트코인은 최근 7만8258달러까지 하락한 후 8만 달러 근처에서 등락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2025년 1월을 강세장의 정점으로 보고 있으며 △비트코인 반감기 전 가격 상승 둔화 △온체인 데이터 분석에서 장기 보유자의 매도 증가 △유동성 감소 등의 요인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초기 강세장 △부의 창출 단계 △재산 분배 단계 △부의 파괴 단계 등 4단계를 거친다. 현재는 ‘부의 파괴’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초기 강세장에서 서서히 상승하던 시장은 2024년 부의 창출 단계에서 급상승했고, 재산 분배 단계에서는 대규모 투자자 유입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현재는 하락세로 전환돼 지속적인 하락이 예상된다.
온체인 데이터에서도 약세장 신호가 포착된다.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들의 MVRV 비율 하락 △솔라나(SOL) DEX 거래량 급감 △신규 토큰 발행 감소 등이 그 예다. 비트코인의 평균 매입 가격(실현 가격)도 계속 상승하고 있어, 단기적인 폭등보다는 장기적인 안정적 성장이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부의 파괴 단계에서 섣불리 시장에 진입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디파이 리포트는 이번 하락장이 1년 이상 지속될 수 있으며, 이는 자산 재분배와 구조적 변화를 위한 시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다음 상승장을 준비할 중요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초기에 강세장을 이끌었던 요소들이 더 이상 하락세를 막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거래소 리스크, 스테이블코인의 위험성, 대출 담보 청산 가능성 등 다양한 불안 요소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이 기사는 2025년 03월 13일, 17:40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