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박재형 특파원] 뉴욕 현지시각 13일(목요일)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엔비디아 등 기술주 강세
미국 뉴욕증시 주가지수 선물이 하락세를 보였다. 전날 증시는 기술주 반등에 힘입어 혼조세를 기록다. S&P 500 지수는 0.5% 상승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엔비디아(Nvidia)와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 등의 강세에 힘입어 1.2% 올랐다. 반면 다우 지수는 0.2% 하락하며 3거래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이날 발표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시장 예상보다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0.2%, 전년 동기 대비 2.8% 상승하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이는 경기 둔화와 인플레이션 우려를 완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관세 금리 영향 불확실
증시 조정 속에서 기술적 반등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인플레이션 둔화만으로는 강한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트럼프의 무역 정책이 시장 심리에 지속적인 부담을 주고 있으며, 이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향후 금리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스콧 헬프스타인 글로벌X(Global X) 투자전략 책임자는 “연준의 다음 금리 조치는 인하가 될 가능성이 높지만, 관세 영향이 불확실해 확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핵심은 관세가 경제 성장과 물가 중 어디에 더 큰 영향을 미칠지 여부다. 최근 채권 시장에서는 경기 둔화 우려가 더 크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으며, 올해 세 차례 금리 인하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미 암호화폐 정책 변화 기대
리차드 텅 바이낸스(Binance)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의 암호화폐 규제 변화가 전 세계적인 규제 방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이제 규제의 불확실성과 일부 적대적 분위기에서 벗어나, 세계 최대 경제국인 미국이 암호화폐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시대로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텅은 미국의 정책 변화가 글로벌 규제 기관에도 변화를 유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미국이 암호화폐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움직임을 보일 경우, 다른 국가들도 이를 따라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미국의 정책 변화가 다른 주요 경제권의 규제 완화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주가지수 선물 하락
CNBC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23% 나스닥 선물 0.50%, S&P500 선물 0.33%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3.74로 0.13% 상승,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336%로 2.1bp 상승, WTI 선물은 배럴당 67.40 달러로 0.41%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