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박재형 특파원] 전 바이낸스 CEO 자오창펑(CZ)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게 사면을 요청했다는 보도를 부인했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자오는 13일(현지시각)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반박했다. 그는 “트럼프 가족과 바이낸스US 간의 사업 거래에 대해 논의한 적이 없다”며 “트럼프에게 사면을 요청했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앞서 WSJ는 자오가 트럼프 측과 접촉해 연방 사면을 모색했다고 보도했다.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는 자오가 바이낸스 운영이나 경영에 다시 참여하는 길을 열어줄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자오는 “어떤 범죄자라도 사면을 마다하지 않겠지만, 나는 미국 역사상 단 하나의 ‘은행비밀법(BSA)’ 위반 혐의로만 유죄 판결을 받은 유일한 사람”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이번 기사는 대통령과 암호화폐를 공격하려는 의도로 작성된 것 같다”며 “이전 행정부에서 진행됐던 ‘암호화폐 전쟁’의 잔재 세력이 여전히 활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