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 올해 들어 세계 디지털 토큰 판매에서 가장 큰 자금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코인스케줄이 최근 블룸버그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이후 조성된 토큰 판매 자금의 25% 이상, 즉 2억1100만달러가 UAE로부터 유입된 자금이었다.
이어서 카리브해 연안의 영국령 케이맨제도가 1억300만달러로 2위, 싱가포르가 8970만달러로 3위를 기록했다.
장기간 토큰 판매 시장을 지배해 온 미국은 올해 들어 UAE의 약 20%에 불과한 3720만달러를 기록해 6위에 머물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UAE의 경우 2018년 디지털 토큰 판매 상위 10개국에조차 들지 못했는데, 최근 투자액이 급증하며 단번에 1위에 올라섰다.
한편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의 소비자들은 지난 1월부터 디지털 화폐를 정부가 인정하는 지불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UAE는 2018년 12월 UAE의 중앙은행 UAECB와 사우디아라비아 통화당국이 국경 간 거래에 암호화폐를 사용하겠다는 계획을 공식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