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디파이(DeFi) 프로토콜 Aave가 기관 중심의 디파이 제품 개발을 목표로 한 새로운 이니셔티브 ‘호라이즌(Horizon)’을 발표했다. Aave 창립자 스타니 쿨레초프(Stani Kulechov)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이 계획을 공개하며, 호라이즌이 디파이를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쿨레초프는 실물 자산(RWA)을 디파이에 통합하는 솔루션이 기관을 온체인으로 유도하는 데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호라이즌은 Aave의 기술 스택을 활용해 기관을 위한 제품을 개발함으로써 이를 실현할 계획이다. Aave Labs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호라이즌의 첫 번째 제품은 기관이 온체인에서 USDC와 GHO 같은 스테이블코인을 대출받을 때 담보로 사용할 수 있는 토큰화된 머니마켓펀드(MMF)를 제공할 예정이다.
Aave Labs는 “호라이즌은 디파이의 핵심 효율성을 유지하면서도 기관 표준에 부합하는 확장 가능하고 접근 가능한 경로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 RWA 성장과 디파이 구조적 격차 해결
13일자(현지시간) 크립토폴리탄의 관련 보도에 따르면 쿨레초프는 호라이즌의 영감이 최근 몇 년간 RWA 부문의 성장에서 비롯되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온체인 미국 국채만으로도 약 40억 달러의 총 예치 자산(TVL)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Aave Labs는 디파이의 개방형 구조가 기관의 요구를 충족하지 못해 여전히 구조적 격차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호라이즌은 이러한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기관 전용 솔루션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편, 일부 사용자들은 이미 Aave Arc가 기관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왜 새로운 프로토콜이 필요한지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쿨레초프는 호라이즌이 허가 없는 유동성과 허가된 담보를 제공하는 반면, Arc는 허가된 유동성과 담보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호라이즌이 Arc에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구축되었다고 덧붙였다.
# Aave DAO에 라이선스 제안 및 수익 공유 계획
Aave Labs는 호라이즌 플랫폼을 위해 Aave 인스턴스를 라이선스하는 제안을 Aave DAO에 제출했다. 쿨레초프는 이 라이선스 인스턴스가 호라이즌 이니셔티브의 모든 프로젝트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안에 따르면, 호라이즌 RWA 제품은 Aave V3 인스턴스를 사용해 출시되며, 최신 버전인 Aave V4로 전환될 예정이다.
호라이즌 프로토콜의 주요 특징으로는 △허가 없는 USDC 및 GHO 스테이블코인 대출 △승인된 RWA ERC-20 토큰 통합 △RWA 발행자의 자산 수준 권한 관리 등이 포함된다. Aave DAO는 라이선스 수익의 첫해 50%를 받고, 이후 3년간 점진적으로 감소해 4년 차부터는 10%를 받게 된다. 또한, 호라이즌이 토큰을 출시할 경우 Aave DAO는 15%의 할당량을 받을 예정이다.
# 커뮤니티 우려와 제안 반대
호라이즌 발표 이후 커뮤니티에서는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우려도 제기되었다. 특히, 새로운 토큰 발행 계획이 AAVE 토큰의 가치를 희석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 사용자 Gregrwalsh는 “새로운 토큰 발행은 Aave 토큰을 희석시키는 이유가 명확하지 않다”며, “만약 새로운 토큰이 필요하다면 Aave 토큰과 1:1 비율로 할당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Aave Chan Initiative(ACI) 창립자인 마크 젤러(Marc Zeller)를 포함한 여러 커뮤니티 구성원도 제안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젤러는 ACI가 현재 상태의 제안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재확인하며, AAVE가 생태계의 유일한 토큰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라이즌 제안에 대한 강한 반대가 이어지면서 Aave Labs가 주요 세부 사항을 변경하지 않는 한 제안이 통과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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