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족이 바이낸스.US 지분 인수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바이낸스 창업자인 창펑 자오(CZ)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면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시각) 바이낸스가 지난해 트럼프 측과 접촉해 미국 시장 복귀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협상이 성사되면 트럼프 가족은 직접 또는 새로 출범한 암호화폐 벤처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을 통해 바이낸스.US 지분을 보유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 논의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및 우크라이나 협상 담당자인 스티브 위트코프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 미국 행정부 관계자는 위트코프가 협상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바이낸스는 2023년 자금세탁방지 위반 혐의로 43억 달러 벌금 합의를 했다. 창펑 자오는 관련 혐의를 인정하고 복역한 후 현재 아부다비에 거주 중이다. 바이낸스는 미국 시장 복귀를 위해 CZ의 사면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 최근 아랍에미리트 국영 투자사 MGX는 바이낸스에 20억 달러를 투자했다.
바이낸스.US는 2022년 45억 달러로 평가됐지만, 최근 시장 점유율이 급감했다. 미 규제 당국은 바이낸스가 제재 대상과 거래를 지원하고 미국 사용자들에게 규제 회피 방법을 제공했다고 지적했다. 바이낸스와 바이낸스.US에 대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민사 소송은 최근 암호화폐 규제 프레임워크 마련을 이유로 일시 중단 요청이 제기된 상태다.
* 이 기사는 2025년 03월 13일, 22:55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