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암호화폐 시장이 뉴욕 시간대에서 700억 달러 시가총액 감소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장중 한때 8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고, 이더리움, 엑스알피(XRP) 등 주요 코인도 하락했다.
13일 뉴욕 시간대 발표된 미국의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큰 변동이 없었지만 시장에 반영된 관세 전쟁 우려로 인해 상승세 전환이 어려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유럽연합(EU)이 미국산 위스키에 부과한 관세를 철폐하지 않으면 EU의 와인과 샴페인 등에 2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뉴욕 증시에서도 S&P500 지수가 조정 영역에 진입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암호화폐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공포’ 수준을 가리켰다. 비트코인은 8만321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73%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역시 하락세를 보였고, 비트코인 ETF는 1330만 달러 순유입으로 플러스 전환했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반해 이더리움 ETF는 자금 유출이 지속되며 마이너스 흐름을 보였다. 미국 달러지수는 0.19% 올랐고,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하락했다.
암호화폐 규제의 완화와 수용 확대에도 불구, 시장이 거시경제적 요인에 크게 영향을 받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급격한 반등보다는 지속적인 시장 압박이 이어질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 이 기사는 2025년 03월 14일, 04:54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