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미국에서 고액 자산가들의 암호화폐 투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경제 불안과 자산 다각화 수요가 주된 이유다.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이 최근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투자 가능 자산이 100만 달러 이상인 미국 고액 자산가 중 26%는 이미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으며, 38%는 향후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5368명의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조사 대상자들은 모두 최근 미국 대선에 참여한 유권자들이다.
그레이스케일 CEO 피터 민츠버그(Peter Mintzberg)는 “점점 더 많은 투자자들이 디지털 자산의 가치를 인식하고 있다”며 “향후 고액 자산가들의 투자 포트폴리오에 암호화폐가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연령대별로 암호화폐 투자 목적은 차이가 있었다. 50세 이상 응답자 중 78%는 현재 경제 상황을 이유로 암호화폐에 투자한다고 답했다. 반면 젊은 투자자들은 암호화폐를 기존 금융 자산과 동일하게 인식했다. 또한, 36%는 지정학적 긴장, 인플레이션, 미국 달러 약세 등의 이유로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에 주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응답자의 절반가량은 암호화폐의 실질적인 활용 가치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이들은 암호화폐가 투자 목적 외에 실질적인 가치를 가지지 못한다고 답했다. 이는 암호화폐 기술 발전에 대한 한계가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조사는 고액 자산가들의 암호화폐 투자 관심과 그 배경을 조명했으며, 투자자들의 다양한 시각을 보여준다.
* 이 기사는 2025년 03월 14일, 09:19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