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박재형 특파원] 뉴욕 현지시각 14일(금요일)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정부 셧다운 우려 완화
미국 뉴욕증시 주가지수 선물이 상승했다. 전날 하락으로 S&P 500이 조정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시장 심리가 일부 회복된 모습이다. 미국 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 우려가 완화되면서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전날 S&P 500 지수는 1.4% 하락하며 최근 고점 대비 10.1% 떨어졌다. 이는 조정 국면에 들어섰음을 의미한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공화당이 제안한 정부 예산안에 반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불확실성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며 다시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회복하는 모습이다.
주간 실적 부진 지속
최근 3주간 미국 증시는 가파른 조정을 겪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이 오락가락하며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운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로 인해 다우, S&P 500, 나스닥 모두 이번 주에만 4% 이상 하락했다. S&P 500과 나스닥은 4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다우지수도 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2022년 6월 이후 최악의 주간 낙폭을 기록할 전망이다. 나스닥 지수는 연초 대비 10% 이상 하락하며 추가적인 조정 압력을 받고 있다. 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 지수도 최근 고점 대비 19% 하락해 약세장(Bear Market) 진입을 앞두고 있다.
연준 금리 동결 예상
애덤 턴퀴스트 LPL 파이낸셜 전략가는 “불과 몇 주 만에 시장이 사상 최고치에서 조정 국면으로 빠르게 전환됐다”며 “무역 불확실성이 매도 압력을 키우고 경제 성장 우려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금요일) 발표될 소비자 심리지수는 시장 분위기를 결정할 또 다른 변수다. 이번 주에는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가 공개되며 시장의 변동성이 커졌다. 한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다음 주 정책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98%로 예상된다.
주가지수 선물 상승
CNBC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56% 나스닥 선물 1.15%, S&P500 선물 0.85%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3.64로 0.18% 하락,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307%로 3.4bp 상승, WTI 선물은 배럴당 67.05 달러로 0.78%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