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14일(현지 시간) 8만3000달러를 회복한 가운데 가격 차트의 중요한 레벨에서 반등, 추가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주간 50일 지수이동평균선(weekly 50-day EMA)’에서 반등했다. 이는 과거 상승 추세에서 중요한 지지선 역할을 수행했다.
비트코인은 과거 사이클에서 주간 50일 EMA를 터치한 후 6~9주간 다지기 과정을 거쳐 상승 모멘텀을 재개했다. 때문에 이번에도 같은 패턴이 반복될지 관심이 쏠린다.
비트코인 강세론자들에게는 주간 종가가 50일 EMA 위에서 유지되는 것이 중요하다. 주간 종가가 계속 이 지지선 아래 머물 경우 추가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한편 비트코인이 올해 연초 가격을 다시 회복하면 상승에 대한 확신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초 가격은 이전 범위의 저점에 해당된다.
반대로 비트코인이 연초 가격 회복에 실패한다면 단기 반등이 이뤄지더라도 다시 하락세를 시험할 위험이 따른다. 그렇게 될 경우 주간 차트에서 시장 구조의 붕괴를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
뉴욕 시간 14일 오전 9시22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8만3441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08% 올랐다. 전일 뉴욕 시간대 저점은 7만9931달러로 기록됐다. 비트코인은 1월 20일 10만9114달러의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찍은 뒤 조정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