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미국산 암호화폐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과 경기침체 우려 속에 큰 손실을 보고 있다. 특히 트럼프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프로젝트들이 더 큰 타격을 입고 있다고 비인크립토가 보도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현재 전반적으로 가격 조정을 겪고 있다. 그러나 미국 외 지역의 실용성 기반 토큰들은 비교적 선방하고 있는 반면, 미국산 토큰들은 더 큰 하락폭을 보이고 있다. 이는 암호화폐 기술 혁신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미국 암호화폐 준비금(US Crypto Reserve)’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처음에는 비트코인 중심이었지만, 이후 ‘Made in USA’ 토큰으로 범위를 확장했다. 발표 초기에는 호재로 작용했지만, 이후 이들 토큰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최근 일주일간 상위 퍼포먼스 토큰들은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다.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되며 전체 암호화폐 시장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온체인 데이터 분석 결과, 트럼프와 연관성이 높은 자산일수록 낙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가 주최한 ‘크립토 서밋(Crypto Summit)’ 이후 이러한 경향은 더욱 뚜렷해졌다.
트럼프 가문이 후원하는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I)’과 관련된 SUI, ONDO, LINK, AAVE 등의 자산은 서밋 직후 약 20% 하락했다. WLFI가 투자하거나 제휴한 토큰들이 상대적으로 더 큰 타격을 입었다. 특히 카르다노(ADA)는 트럼프의 ‘크립토 준비금’ 발표 직후 약 40% 급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BNB, 만트라(Mantra), 비트겟(BGB) 등 미국 외 기반의 실용성 토큰들은 2~5%의 소폭 하락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들은 “미국 기반의 실용성 프로젝트들도 잠재력이 있지만, 트럼프나 미국과의 연관성이 시장에 더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발 거시경제 이슈는 미국산 코인들에 더 큰 충격을 줄 가능성이 크다.
* 이 기사는 2025년 03월 15일, 06:58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