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은 암호화폐 정책에 급격한 변화를 가져오며 시장에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트럼프 행정부는 비트코인 비축과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제 완화 등 친암호화폐 정책을 발표했다. 그러나 초기의 기대와 달리 웹3.0 산업은 높은 변동성과 유동성 유출 등 혼란에 빠졌다.
많은 사람들이 공화당 정권의 행보가 시장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했음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시장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최상의 시나리오’가 이미 가격에 반영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정부의 비트코인 대규모 매입 기대가 구두 약속에 그치자, 투자자들은 차익 실현을 위해 비트코인을 매도했다. 결과적으로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판다’는 전통적인 시장 규칙이 작동하며 매도세가 촉발됐다.
대형 기관들은 2025년 2월부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선물을 매도하며 이익을 실현하기 시작했다. 이 같은 매도세가 강화되며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보다 낮아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는 자본 유입 감소의 신호였다. 트럼프의 무역 갈등 정책도 혼란을 가중시켰다. 멕시코와 캐나다 제품에 대한 높은 관세 부과는 국채 수익률 하락과 S&P 500 지수 하락을 초래했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도 압박을 받았고, 바이비트 거래소 해킹 소식은 시장 불안을 심화시켰다.
암호화폐와 디파이(DeFi) 생태계는 자본 유출로 타격을 입었다. 투자자들은 미국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서 대규모 인출을 단행했다.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2024년 12월의 3조7000억 달러에서 2025년 2월 말 3조1000억 달러로 줄어들었다. 디파이 프로토콜의 총 예치 가치(TVL)는 3월 초 926억 달러로 하락했다. 주요 헤지펀드와 차익거래 트레이더들도 손실을 입었다.
데일리 호들은 웹3.0 창업자들에게 안정화와 성장 단계를 나누어 계획할 것을 조언했다. 안정화 단계에서는 자원 보존, 팀 유지, 제품 개선, 기존 사용자 만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성장 단계에서는 유동성 채굴 프로그램 마련과 지갑 파트너십 구축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를 도모해야 한다.
이번 시장 조정은 암호화폐의 구조적 역학 변화를 반영하며, 트럼프 정부의 친암호화폐 정책은 장기적인 성장 발판 마련에 기여했다. 데일리 호들은 현재의 도전적인 시기를 넘어선 프로젝트들이 다음 상승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이 기사는 2025년 03월 15일, 17:18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