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비트코인(BTC)과 엑스알피(XRP)는 기본적으로 다른 이념을 기반으로 탄생했으며, 각각의 채택 변화에도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친 리플 암호화폐 변호사 제레미 호건이 주장했다. 그는 XRP 커뮤니티 구성원들에게 비트코인 투자자들을 존중할 것을 당부했다.
15일(현지시간) 제레미 호건은 비트코인이 엑스(옛 트위터) 탈중앙화와 자산의 자기 보관을 최우선으로 하는 자유주의적 이념을 기반으로 사토시 나카모토에 의해 창조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이념을 통해 디플레이션 방지와 외부 통제가 불가능한 자산의 본질적 목표를 언급했다.
최근 몇 년 동안 기관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시장 참여가 급격히 증가한 가운데 호건은 비트코인의 본래 이념에 집중해야 할 필요성을 언급했다. 2020년 이후, 마이클 세일러의 마이크로스트레티지나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 및 피델리티(Fidelity)와 같은 기업들이 비트코인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 이후 미국 정부도 전략적 비트코인 보유를 시작했다. 호건은 이와 같은 비트코인 채택 양상이 비트코인의 본질적 이념과 맞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이는 XRP와의 차별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XRP는 주류 경제 시스템과의 통합을 목표로 설계된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선거 캠페인 기간부터 국가 전략적 비트코인 보유에 대한 논의가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최근 발표된 국가 암호화폐 보유 계획에서는 XRP와 카르다노(Cardano), 기타 알트코인이 포함된 점에서 시장 내 논쟁이 일었다.
알트코인 지지자들은 첨단 기술을 반영해 국가 암호화폐 보유 전략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고, 비트코인 지지자들(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은 이에 반대 의견을 표하며 갈등이 본격화됐다. 결국 국가 암호화폐 보유는 비트코인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기타 알트코인들은 주권 펀드에 잠재적 포함 대상으로 검토되고 있다.
# XRP ETF, 경쟁 구도에 변화 가능성 제기
비트코인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첫 진입자로서 선점 효과를 지니고 있으며,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친암호화폐 움직임에 따라 XRP를 비롯한 기타 자산들도 ETF로 추진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코인셰어스(CoinShares), 비트와이즈(Bitwise), 그레이스케일(Grayscale), 위즈덤트리(WisdomTree) 등 여러 자산운용사는 XRP ETF 출시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블랙록 역시 리플과 미국 SEC 간의 소송 종료 이후 XRP ETF 출시를 검토할 것으로 전망된다.
리플 소송 합의가 가까워지고 있다는 소식이 확인되면서 XRP ETF 출시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만약 승인된다면, 비트코인과의 유동성 격차를 줄이며 XRP의 기관 투자자 채택 역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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