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은서 기자] 디지털자산(가상자산) 도지코인 채굴자들이 지난 48시간 동안 6500만개의 도지를 대량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각) 온체인 애널리스트 알리 마르티네즈는 지난 13~14일 이틀동안 도지코인 채굴자들이 지난 48시간 동안 6500만개의 도지코인을 매도했다고 분석했다.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시 165억원에 해당하는 규모다.
최근 도지코인은 0.17달러 안팎을 오가며 변동성을 키우는 중이다.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가격이 하락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자산 전문매체 크립토폴리탄은 이 토큰이 지난 2월 최고점 이후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매도 압력이 계속될 경우 추가 하락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Miners offloaded over 65 million #Dogecoin $DOGE in just 48 hours! pic.twitter.com/h6zvgAn3W4
— Ali (@ali_charts) March 15, 2025
채굴자들의 대량 매도는 주로 수익성 문제나 시장 변동성으로 인한 압력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부 분석가들은 이러한 추세가 계속될 경우 도지코인 가격이 0.15달러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디지털자산 전문 트레이더 타디그레이드는 “도지코인의 대규모 상승이 곧 올 것”이라며 과거 하락 조정 후 급등했던 패턴이 반복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도지코인이 1달러 이상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더욱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한 분석가들도 존재한다. 디지털자산 애널리스트 ByllifyX는 도지코인이 3달러(약 4077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측했다. 다른 분석가들은 매수세가 증가할 경우 단기적으로 0.17달러(약 231원) 이상으로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과거 데이터를 보면 비트코인 가격 하락은 전체 디지털자산 시장에 영향을 미치며, 특히 도지코인과 같은 알트코인의 변동성을 증가시키는 경향이 있다. 현재 비트코인은 8만5000달러를 밑돌고 있으며, 이는 이달 초 9만달러에서 하락한 수준이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디지털자산 비축 계획을 발표 당시 도지코인은 비축 자산 목록에 포함되지 않았음에도 20% 급등해 0.24달러에 도달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각) 고래 투자자들이 24시간 동안 1억4000만개에 달하는 도지코인을 매수했다. 온체인 애널리스트 알리 마르티네즈는 투자자들이 주말 동안 총 9억1000만 개의 도지를 매입했다고 분석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도지코인에 대한 관심 증가가 일론 머스크의 ‘정부 효율성 부'(D.O.G.E) 개입과 연관이 있다고 분석했다. 머스크는 최근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에서 도지코인과 정부효율부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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