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안드레아 윤 에디터] 암호학 선구자로 알려진 제임슨 롭(Jameson Lopp)이 최근 블로그 게시글에서 양자 컴퓨터 위협에 대응하지 못하는 비트코인을 소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16일(현지시간) 유투데이가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그는 양자 복구가 재산권 침해와 신뢰 붕괴로 인해 효과를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대규모 도난 발생 시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할 가능성을 경고했다.
롭은 “나는 오래전에 키를 잃어버린 사람들 또는 비트코인 지갑 보안을 업그레이드하지 않는 후발주자 때문에 순환 화폐 공급을 증가시켜 양자 기술을 보유한 주체들을 보상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 양자 복구의 문제점
제임슨 롭은 강력한 양자 컴퓨터를 가진 사람이라면 비트코인 부호 목록(Address)에 있는 사설 키가 노출된 주소들을 표적으로 삼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는 대다수의 소각된 주소에 해당된다. 이러한 복구는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보안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 롭의 주장이다. 그는 “양자 복구는 정당한 소유자가 아닌 사람들에게 코인을 획득할 기회를 제공하며, 이는 건물을 훔치기 위한 기술과 자원을 투자하는 강도와 비교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롭은 양자 채굴자들이 시스템을 해치는 “흡혈귀”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심지어 이러한 시도가 선의에서 이루어지더라도 강력한 기술이 적대적 주체에 의해 악용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 증가하는 양자 컴퓨팅의 위협
구글의 윌로우(Willow) 칩 출시 이후, 많은 비트코인 사용자들은 양자 컴퓨터가 가진 위협을 과소평가하려 했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의 암호를 해독하려면 수백만 큐비트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U.Today의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의 혁신적인 마요라나(Majorana) 1 칩은 이러한 큐비트 수가 예상보다 더 가까운 시점에 도달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다만 해당 주장에 대해 일부 과학자들은 근거 없는 과대 광고라며 비판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양자 컴퓨팅의 발전이 비트코인의 보안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논쟁은 기술 분야와 암호화폐 커뮤니티 모두에서 계속 커져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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