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지승환 인턴기자] 인공지능(AI) 기반 암호화폐 시장 분석 플랫폼 카이토 AI(Kaito AI)의 X(옛 트위터) 계정이 해킹당했다. 해커들은 공식 계정을 장악한 후 카이토 AI의 지갑이 탈취됐다는 허위 정보를 유포하며 시장 혼란을 일으켰다.
이번 공격은 해커들이 사전에 카이토 토큰을 공매도한 후 가격을 조작하려 한 시도로 분석된다. 카이토 AI는 즉각 계정을 복구하고 “지갑은 안전하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블록체인 조사기관 디파이 워홀(Defi Warhol)에 따르면 해커들은 해당 계정을 해킹하기 전 카이토 토큰을 공매도했다. 허위 경고를 통해 토큰 가격을 인위적으로 하락시켜 이익을 얻으려고 했던 의도로 풀이된다.
카이토 AI는 공식 성명을 통해 “X 계정과 유 후(Yu Hu) 카이토 AI 창립자 SNS 계정이 해킹됐으나 KAITO 지갑은 전혀 해킹되지 않았다”며 투자자의 자산은 안전하다고 밝혔다. 이어”보안을 강화해 앞으로 유사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This account and @Punk9277 were just compromised.
The KAITO wallets were NOT and are NOT compromised.
We now have regained access to the twitter accounts.
Please bare with us as we investigate how this happened.
We had high standard security measures in place to prevent it -…
— Kaito AI ???? (@KaitoAI) March 15, 2025
개발팀은 또 “이번 사건은 최근 벌어진 다수 X 계정 해킹 사례와 비슷해 보인다”고 분석하며 “조사가 완료되면 추가 업데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번 사건은 최근 디지털자산 생태계를 겨냥한 해킹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을 보여준다.
블록체인 보안 플랫폼 이뮤니파이(Immunefi)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2월 한 달 동안 발생한 해킹 및 사기 피해액은 2025년 1월 대비 20배 증가했다. 보안 전문가들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사기 수법이 크게 늘어나 투자자들 스스로 경계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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