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일본은행이 3월 18~19일 예정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0.5%로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 일본의 경제 현황과 물가가 예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직전 1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p 인상한 뒤, 2개월 만에 다시 금리를 조정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는 최근 경제와 물가의 흐름을 관찰하며 강한 인플레이션 신호가 없는 점을 고려한 결과다.
우치다 신이치 일본은행 부총재는 지난 5일 기자회견에서 “회의마다 금리 인상 결정을 내리는 패턴은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도 일본은행의 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하고 있다.
일본은행은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인상 정책 등이 일본 경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지난 12일 국회에서 해외 경제 및 물가 동향의 불확실성을 주요한 걱정거리로 꼽았다.
외환시장에서는 이러한 불확실성으로 엔화 매수가 진행되는 상황이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헤지펀드 등 비상업 부문에서 달러 대비 엔화 매수 규모는 기록적인 수준이다. 이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와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인해 미일 간 금리 격차가 축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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