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1월 광의 통화량(M2)은 평균 4,203조 8,000억 원으로 전월 대비 0.5% 증가했다. 이는 20조 1,000억 원이 증가한 수치로, 지난 2021년 6월 이후 20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광의 통화량(M2)에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 등의 M1 요소 외에도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등이 포함된다. 1월에 요구불예금은 5조 5,000억 원, 금전신탁은 4조 7,000억 원 각각 증가했으며, 반면 정기 예·적금은 5조 9,000억 원이 줄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요구불예금 증가의 원인은 정기예금 금리 하락으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몰린 탓이다. 또한 금전신탁 증가 이유는 기업들의 연초 단기 금융상품 운용 수요 증가 때문이다. 반면 정기 예·적금은 은행 자금조달 유인 약화와 지방정부의 자금 인출 영향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경제주체별로 보면, 기업의 유동성은 21조 2,000억 원 증가해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으며, 가계와 비영리단체는 3조 9,000억 원, 기타 금융기관은 7조 8,000억 원씩 증가했다. 좁은 범위의 통화량(M1)은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예금을 포함한 1,277조 5,000억 원으로 전월 대비 0.6% 증가했다.
금리 하락과 투자처 부재 상황에서 기업과 개인의 자금 흐름 변화가 앞으로도 주목받을 전망이다.
* 이 기사는 2025년 03월 17일, 14:22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