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비트코인은 전주 대비 2.28% 오른 8만2574달러로 마감했다.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인플레이션 둔화가 확인됐지만, 글로벌 무역 갈등 우려가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국의 2월 CPI는 전년 대비 2.8% 상승으로(예상 2.9%) 올랐고 전월 대비 0.2% 상승(예상 0.3%)을 기록해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 근원 CPI도 3.1% 상승(예상 3.2%)으로 집계돼 물가 상승세가 둔화했다. 같은 기간 PPI도 전월 대비 변동이 없어(예상 0.3%) 생산단가 상승 압력이 감소한 것으로 평가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EU산 주류에 최대 20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무역 갈등이 심화됐다. 이에 캐나다는 미국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보복 관세를 시행했고, 중국도 대응 조치를 검토하는 등 주요 교역국 간 긴장이 고조됐다.
이번 주 뉴욕증시는 3월 17~21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의 ‘GTC 2025’ 기조연설이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현재 연방기금금리(FFR) 동결 가능성은 99%로 반영돼 있다. 시장은 금리 결정 자체보다 연준의 향후 정책 기조를 가늠할 수 있는 ‘점도표(Dot Plot)’와 파월 의장의 발언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의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테더(USDT) 도미넌스는 5.41%로 마감되며 전주 대비 1.09% 상승했다. 주요 지지구간을 기준으로 지난 한 주 동안 비트코인은 안정적인 반등세를 보였다. 일 봉 기준 상승 다이버전스가 유지되고 있어 목표 가격은 9만4000달러다. 그러나, 주 내 상승세가 나타나지 않으면 추가 조정 가능성이 있으며 주요 지지구간을 이탈할 경우 7만 달러 이하로 하락할 수 있다.
송승재 AM 매니지먼트 애널리스트는 “긍정적인 흐름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이번 주 61.0% 이하로 내려가야 한다”고 했다. 이번 주 시장은 연준의 정책 기조와 무역 갈등, AI 관련 이벤트 등 다양한 변수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변동성 확대에 유의하며 시장 흐름을 주시해야 한다.
* 이 기사는 2025년 03월 17일, 15:00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