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약세 조정을 이어가는 가운데, 엑스알피(XRP)가 반등을 시도하며 주목받고 있다.
지난 24시간 동안 XRP 가격은 1.69% 하락한 2.33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주요 거래소에서 거래량이 증가하며 반등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거래량 50% 이상 증가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XRP의 거래량은 50.50% 증가했다. 이로 인해 약 18억 184만 8676개의 XRP가 거래됐으며, 금액으로는 41억 9000만 달러 이상이 움직였다.
현재 XRP는 스테이블코인을 제외한 암호화폐 중 세 번째로 많이 거래되는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반등을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지난주 XRP 네트워크 활동도 꾸준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단기적으로 가격이 조정을 거쳤지만, 전문가들은 이를 중간 조정으로 보고 있으며, 7일간 9.26%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전반적인 상승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
XRP ETF 기대감
최근 XRP 가격 조정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향후 반등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현재 시장 전반의 불확실성이 단독 상승을 어렵게 만들고 있지만, XRP 생태계 내 주요 요소들이 가격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XRP 현물 ETF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장기적인 가격 상승을 견인할 요소로 꼽힌다.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XRP ETF 신청을 연기했지만, 분석가들은 이 결정이 장기적인 승인 가능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XRP가 네트워크 활동 증가와 ETF 기대감 등 강력한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하락장에서 회복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