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박재형 특파원] 마이클 세일러의 전략적 비트코인 매입이 계속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각) 외신들에 따르면, 세일러가 이끄는 스트래티지(Strategy, 구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130 BTC를 추가 매입했다고 밝혔다. 총 1070만 달러를 투입해 비트코인 한 개당 평균 8만 2981 달러에 매입했다.
이로써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총 49만 9226 BTC를 보유하게 됐다. 지금까지 비트코인 매입에 투자한 금액은 약 331억 달러이며, 평균 매입가는 6만 6360 달러로 나타났다.
현재 비트코인 시장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게코(CoinGecko)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들어 비트코인은 14% 하락하며 8만 5000 달러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이 회사는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비트코인 매입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주 스트래티지는 시리즈 A 우선주를 발행해 210억 달러를 조달하겠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해당 자금의 일부를 추가 비트코인 매입과 운영 자금 충당에 사용할 계획이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새로운 사업 모델을 모색 중이지만, 비트코인 매입 전략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현재까지 주식과 부채를 활용해 BTC를 지속적으로 축적해 온 만큼, 앞으로도 공격적인 매입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