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밈코인 페페(PEPE)가 반등세를 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17일9현지시각) 유투데이에 따르면, PEPE는 지난 24시간 동안 1.5% 상승하며 0.00000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PEPE는 이달 초 시장 전반의 매도세로 인해 가격이 급락하며 0.0000053달러에서 0.00001061달러 사이를 오르내리는 변동성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 7일 동안 10.31% 상승하며 지난 한 달간 가장 강한 반등을 기록했다. 이는 현재 시장이 약세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나온 상승세라 더욱 이례적이다.
밈코인 시장은 단순한 투기 자산에서 점차 투자 가능한 토큰으로 진화하고 있다. 그러나 PEPE는 경쟁 밈코인인 도지코인(DOGE)과 시바이누(SHIB)에 비해 생태계 기반 유틸리티 개발이 부족한 상태다.
도지코인 재단은 DOGE 관련 제품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시바이누는 자체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시바리움(Shibarium) 생태계를 확장하며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고 있다. 반면, PEPE는 여전히 투자자들에게 확실한 가치를 제공할 명확한 유틸리티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
최근 도지코인의 경우, 주요 자산운용사들이 DOGE ETF 출시를 검토하는 등 기관 투자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PEPE는 여전히 높은 투기성을 띠고 있어, ETF 등 관련 금융 상품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PEPE가 밈코인 시장에서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보다 강력한 생태계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가격 상승에 집중하고 있지만,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새로운 유틸리티 도입이 필수적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