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안드레아 윤 에디터] 솔라나(Solana)의 선물 계약이 3월 17일 시카고 상품거래소(CME) 그룹의 미국 파생상품 거래소에서 처음으로 거래됐다고 1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CME는 지난 2월 두 가지 형태의 솔라나(SOL) 선물 계약을 상장할 계획을 발표했다. 하나는 500SOL을 나타내는 표준 계약이며, 다른 하나는 25SOL을 나타내는 소규모 “마이크로” 계약으로 소매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이번 솔라나 선물은 코인베이스(Coinbase)가 2월에 출시한 뒤 처음으로 미국 시장에 등장한 규제된 솔라나 선물 상품이다. 이 계약들은 실물 솔라나로 결제되는 것이 아니라 현금으로 결제된다.
3월 17일 첫 거래일에 CME 웹사이트의 초기 데이터에 따르면, 약 4만SOL, 약 500만 달러 상당의 솔라나 선물이 거래됐다. 그러나 초기 가격 데이터는 일부 트레이더들 사이에서 솔라나에 대해 약세 심리가 존재할 가능성을 나타냈다. CME는 매일 거래량에 대한 최종 데이터를 다음 영업일에 공개한다.
CME에서 4월 만기 솔라나 선물 계약은 SOL당 127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3월 만기 계약의 가격보다 SOL당 2달러 낮은 수준이다. 3월 16일에는 트레이딩 회사인 팔콘X(FalconX)와 스톤엑스(StoneX)가 CME에서 최초의 SOL 선물 거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 솔라나 ETF 승인 가능성
솔라나 기반 교환 플랫폼 ‘타이탄(Titan)’의 설립자인 크리스 청(Chris Chung)은 3월 17일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솔라나는 지난 5년간 크게 발전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CME에서 솔라나 선물 거래가 시작된 만큼, SOL 상장지수펀드(ETF)의 출현도 곧 뒤따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3월 13일, 청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밴에크(VanEck)와 카나리 캐피털(Canary Capital)이 제안한 현물 솔라나 ETF를 빠르면 5월 중 승인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최소 5개 ETF 발행사가 SEC에 현물 솔라나 ETF 상장을 신청한 상태다. SEC는 2025년 10월까지 이러한 신청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려야 한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솔라나 ETF가 결국 승인될 가능성을 약 70%로 추정하고 있다.
선물 계약은 특정 시점에 자산을 매매하는 표준화된 계약으로 △헤징 △투기 목적으로 소매 및 기관 투자자들에게 널리 사용된다. 선물은 또 현물 암호화폐 ETF에 필수적인 지원 역할을 한다. 규제된 선물 시장은 디지털 자산의 성과를 측정하는 안정적인 기준점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현재 CME는 비트코인(BTC) 및 이더리움(ETH)의 선물 계약을 상장하고 있으며, 두 암호화폐의 ETF는 지난해 미국 규제 당국의 승인을 얻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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