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코스피 지수가 18일 장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며 2,630대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반도체주와 한화그룹 관련 주식들이 주목받고 있다.
18일 오전 9시 21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75포인트(0.79%) 오른 2,631.44를 기록했다. 이는 장 초반 16.58포인트(0.64%) 상승한 2,627.27로 시작한 후 상승폭이 확대된 결과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167억 원, 기관이 516억 원 순매수하며 상승을 견인했고, 개인은 2,655억 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피200 선물에서도 외국인은 1,697억 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불확실성이 존재함에도 코스피 반등 추세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KB증권의 김지원 연구원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 발표와 주요국 통화정책 회의 등 일부 변수는 있지만, 지수 상승 가능성은 높다”고 언급했다.
이와 동시에 증시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가 각각 2.08%, 0.97% 오르며 이틀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한화그룹은 호주 조선사 오스탈 인수 소식에 크게 주목받았다. 한화시스템(8.88%), 한화오션(6.42%), 한화에어로스페이스(2.39%) 등 그룹사 주가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또한 △LG에너지솔루션(1.54%), △POSCO홀딩스(0.98%), △삼성SDI(2.47%) 등 이차전지주와 △KB금융(1.9%), △신한지주(1.4%) 등의 금융주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만 기아(-3.64%)와 HD현대중공업(-0.63%) 등 일부 종목들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전 거래일 대비 2.78포인트(0.37%) 오른 746.29를 기록했으며, 초기에는 4.2포인트(0.56%) 상승한 747.71로 출발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559억 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52억 원, 50억 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에코프로비엠(2.26%), △에코프로(1.5%) 등 주요 종목이 상승세인 반면, JYP Ent.는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적 평가로 5.88%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75%)와 화학(0.86%) 등 상승세를 이끌고, 섬유·의류(-0.44%)와 전기·가스(-0.25%)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7원 내린 1,443.2원에서 거래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