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문예윤 인턴기자] 바이낸스 전 최고경영자 창펑자오(CZ)의 언급만으로 밈코인 시장이 요동치며 일부 디지털자산(가상자산) 가격이 급등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각) CZ가 X(옛 트위터)에서 무바라크(MUBARAK)와 TUT 등 여러 밈코인을 언급한 직후 관련 종목들이 급등하며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특히 CZ가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BSC) 테스트넷에서 TUT 토큰을 생성하는 튜토리얼 영상을 공유한 직후 TUT 가격은 폭등했다. 해당 코인은 CZ의 언급 만으로 하루 만에 750% 이상 상승했고 거래량은 1770% 급증했다.
같은 날 CZ의 무바라크 매입 소식이 전해지며 해당 코인은 전일 대비 100% 이상 급등해 시가총액 1억8000만달러(약 2605억원)를 돌파했다.
이전까지 특정 밈코인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공언해온 CZ가 직접 무바라크를 매입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투자 심리가 더욱 과열된 것으로 보인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급등세가 자연스러운 시장 흐름이 아닌 CZ의 직접적인 개입으로 발생한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바이낸스 체인 기반 탈중앙화 거래소(DEX) 팬케이크스왑(PancakeSwap)도 영향을 받았다. 지난 24시간 동안 케이크(CAKE) 토큰 가격은 40% 상승했고 주간 수익은 1900만달러(약 275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테더(Tether) △서클(Circle) △주피터(Jupiter)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수익이다.
팬케이크스왑의 상승세는 기술적 분석에서도 확인된다. 상대강도지수(RSI)는 89.6으로 과매수 구간에 진입하며 202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RSI는 70 이상이면 과매수 30 이하면 과매도로 해석된다. 최근 가격 변동을 반영하는 이동평균선(EMA)도 ‘골든크로스’ 형성을 앞두고 있다. 골든크로스는 단기 이동평균선이 장기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할 때 발생하며 이는 강한 상승 신호를 나타낸다.
한편, 바이낸스는 MUBARAK/USD와 BMT/USDT의 무기한 선물 상장을 발표했다. △DF/USDC △EPIC/USDC △GMX/USDC △MKR/USDC △RPL/USDC 등의 현물 거래 페어 상장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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