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월간 기준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시장의 장기 추세가 강세 역전됐음을 확인했다.
30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기사 작성 시점(5166달러) 기준 4월 개장가(4081달러) 대비 26.58% 상승했다. 비트코인이 뉴욕 시간대 오전 오름폭을 확대함에 따라 마감 시간 무렵 월간 상승폭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뉴욕 시간 30일 오전 10시 46분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전일(24시간 전) 대비 1.94% 오른 5341.58달러를 가리켰다.
코인데스크 비트코인 가격지수(BPI)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월에 9.8%, 3월에 8.16% 전진했다. 비트코인이 3개월 연속 상승 마감한 것은 2017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은 2017년 10월, 11월, 12월 각기 48%, 54%, 39%의 월간 오름폭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4월에 두자릿수의 강력한 상승장을 연출한 것은 장기 약세 채널을 깨고 강세 브레이크아웃을 확인해준 것으로 분석된다. 2015년 10월에 목격된 지금과 유사한 패턴은 이후 2년 반 동안 지속된 장기 강세장의 토대를 닦아준 것으로 평가됐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30일 이동평균(현재 5142달러)이 최근 경험한 가격 후퇴흐름을 되돌리는 역할을 해줄 경우 비트코인이 5월에 눈부신 성적을 거두며 6000달러까지 상승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비트코인이 30일 이동평균 아래에서 마감되는 경우 50일 이동평균(현재 4657달러)을 향한 추가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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