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마이크 노보그라츠가 창업한 암호화폐 투자기업 갤럭시디지털이 지난해 막대한 손실에 불구하고 공격적인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고 30일(현지시간) CCN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노보그라츠의 갤럭시디지털은 2018년 암호화폐 시장의 극심한 침체 속에서 2억7000만달러가 넘는 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엄청난 손실을 기록했음에 불구하고 노보그라츠는 올해 1월 캐나다에 본사를 둔 갤럭시디지털의 지분 2.7%를 매입해, 자신의 지분을 80% 가까이로 늘렸다.
갤럭시디지털이 손실에 개의치 않고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 투자를 늘리는 것에 대해 이 회사의 공동 창업자 샘 잉글바드는 자신들이 기술의 미래에 광범위한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은 기관투자가들의 본격적인 암호화폐 투자까지는 아직 갈 길이 먼 것으로 보고 있다.
잉글바드는 “기관투자가들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투자를 원하는 단계에 있지만 그들이 편하게 투자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노보그라츠 역시 지난 2월 자신의 회사가 암호화폐 시장의 회복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이며, 기관투자가들의 본격적인 시장 진입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분명히 밝힌 바 있다.
블록타워캐피털의 아리 폴도 이들과 비슷하게 기관투자가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정식으로 참여하기까지는 앞으로 몇 분기가 더 지나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