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반등세 보여…장기 강세 전환 확인 위해선 6천선 돌파 필요
비트코인, 1.9% 오른 5348달러…이더리움, 3.3% 상승한 160달러
XRP 4.4%, 비트코인 캐시 6.3%, 라이트코인 7.5%, EOS 4.4%, 바이낸스 코인 1.5%, 테더 1%, 스텔라 3.2%, 카르다노 3.1% ↑
[뉴욕=유용훈 특파원] 뉴욕 암호화폐 시장이 30일(현지시간) 오름세를 보이며 반등하는 모습이다.
비트코인은 2% 가까이 오르며 5300선 중반대로 올라섰다.
톱10 코인 모두 올랐고, 톱100은 88개 코인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등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12시2분 기준 5347.81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1.92% 올랐다. 이더리움은 3.27% 상승한 159.74달러에 거래됐다.
XRP가 4.40%, 비트코인 캐시 6.34%, 라이트코인 7.47%, EOS 4.36%, 바이낸스 코인 1.48%, 테더 0.99%, 스텔라 3.21%, 카르다노가 3.07% 전진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731억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4.5%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30일 오후 12시2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오름세를 이어갔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5월물은 120달러 오른 5260달러를, 6월물은 115달러가 상승한 5255달러를, 원월물인 9월물은 105달러가 전진한 5235달러를 나타냈다. 반면 7월물은 거래가 없었다.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전일의 하락세를 벗고 반등하는 모습이다. 이같은 분위기로 비트코인도 오름세를 기록하며 5300선을 회복했다. 거래량은 140억달러 수준이다.
이더리움과 XRP 등 주요 코인들 역시 1~3%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특히 비트코인 캐시는 6%, 라이트코인은 7% 이상 급등했다.
일부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월간기준으로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장기 추세가 강세로 전환됐음이 확인됐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4월들어 현재까지 27% 가까이 오르면서 2월(9.8%), 3월 (8.2%)에 이어 상승세를 지속했다. 특히 4월 두자리 수의 상승폭이 장기 약세 채널을 벗어난 강세 브레이크아웃을 확인시켜 준 것이란 분석이다.
비트코인니스트에 따르면, 2008년 신용버블을 경고했던 경제분석가 제시 코롬보는 비트코인의 최근 반등세가 강세 추세 전환의 시발점이 되고 있으며,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6천선을 넘어설 필요가 있다면서 이선이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AMB크립토도 차트 분석을 토대로 비트코인이 3359달러에서 3901달러, 그리고 4130달러에서 5156달러 사이에서 상승 추세를 기록한 뒤 6332달러에서 5529달러까지 하락 추세를 나타냈고, 5561달러와 6356달러 지점에서 저항을 받는 것을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뉴욕증시는 내림세다. 이 시간 다우지수는 0.11%, S&P500지수는 0.18%, 나스닥지수는 0.80%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