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前장관 주도 서강 멘토링 센터 ‘생각의 창’ 강연
[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박용만 재단법인 ‘같이 걷는 길’ 이사장(전 두산그룹·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오는 20일 서울 서강대학교 이냐시오 성당에서 특별 강연을 갖는다. 강연은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진행되며, 주제는 ‘희망의 순례, 같이 걷는 길’이다.
이번 강연은 서강대에 설립된 ‘생각의 창’에서 주최하는 행사다. ‘생각의 창’은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주도하는 청년 멘토링 센터다.
‘경험이 주는 미래’라는 슬로건 아래 전문가들의 경험을 청년들에게 전하며 그들의 꿈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강연은 올해 ‘생각의 창’에서 기획한 첫 번째 행사다.
다큐멘터리 ‘메일린의 기적’ 상영
강연에 앞서 박 이사장이 직접 제작에 참여한 다큐멘터리 ‘메일린의 기적’이 상영된다. 이 작품은 2012년 프랑스에서 뇌사 상태에 빠졌던 3세 소녀 메일린이 가족과 주변인의 기도로 기적적으로 회복한 실화를 담고 있다.
박 이사장은 지난해 5월 바티칸에서 처음 메일린의 이야기를 접한 후, 이를 다큐멘터리로 제작하기 위해 프랑스 리옹·니스에서부터 스위스 제네바, 이탈리아 로마와 바티칸까지 11개 도시를 돌며 촬영했다. 6개월간 4만1000㎞ 이상을 이동하며 연출과 내레이션까지 직접 맡았다.
기업 총수에서 다큐멘터리 제작자로
두산그룹과 두산인프라코어를 이끈 박 이사장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역임한 후, 다큐멘터리 기획자로 활동 중이다. 그는 과거 동대문 시장 노동자들이 사용하던 나무 손수레, 비무장지대(DMZ) 철조망으로 만든 십자가를 2021년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선물할 정도로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도 알려져 있다.
‘메일린의 기적’ 상영 후 오후 6시부터는 박 이사장의 강연과 대담이 진행된다. 그는 현재 ‘같이 걷는 길’을 설립해 사회 공헌과 봉사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박용만 전 두산그룹·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