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아웃룩, 핫메일, MSN 등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이메일 계정을 이용해 다른 사람의 암호화폐를 훔치는 해킹 수법이 확인돼 이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9일(현지시간) 바이스마더보드에 따르면, 최근 네덜란드의 한 이용자가 이메일 계정을 해킹 당한 후 해당 계정으로 침투한 해커에 의해 비트코인 1개(약 5400달러)를 도난 당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소셜미디어 레딧(Reddit)에서도 비슷한 수법으로 암호화폐를 도난 당했다는 제보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MS의 조사 결과 해커들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지원하는 에이전트 계정을 이용해 소비자용 이메일 계정에 접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MS 측은 이용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해커들이 연락처 등 메타데이터에 접속했을 가능성은 있지만 이메일이나 첨부 파일에는 접근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MS의 이메일 발송 이틀 후 해커들이 실제로 이메일 내용을 읽을 수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회사 측은 여기엔 대해서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