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박재형 특파원] 일본 비트코인 재무 관리 기업인 메타플래닛(Metaplanet)이 150 BTC를 추가로 매입했다고 18일(현지각)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번 매입으로 회사는 2026년까지 2만1000 BTC를 확보하겠다는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메타플래닛은 약 18억8000만 엔(1260만 달러)을 투입해 비트코인 한 개당 평균 8만3671달러에 매수했다. 이번 매입으로 회사의 총 보유량은 3200 BTC로 늘었으며, 현재 시세로 약 2억6180만 달러 상당이다.
그러나 비트코이 추가 매입에도 불구하고메타플래닛의 주가는 이날 0.5% 하락했다. 앞서 3월 5일, 회사가 497 BTC를 매입했다고 발표한 이후 주가는 19% 급등한 바 있다.
메타플래닛은 비트코인 매입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지금까지 약 4400만 주의 보통주를 발행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최근 암호화폐에 대한 입장을 완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3월 6일, 일본 집권당은 암호화폐 양도소득세를 20%로 인하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또한, 2024년 11월 일본 정부는 경제 부양책의 일환으로 암호화폐 세제 개혁을 포함한 정책을 통과시켰다.
일본 국회의원 하마다 사토시는 정부가 전략적 비트코인 보유 방안을 검토하고, 외환보유액의 일부를 BTC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다른 국가들의 계획에 대해 충분한 정보가 없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