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박재형 특파원] 엑스알피(XRP )가격이 최고 2.33달러에서 2.25달러까지 하락하며 지지선을 형성했다. 18일(현지시각) 유투데이에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XRP 투자자들 사이에서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암호화폐 데이터 플랫폼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XRP의 총 청산 규모는 849만 달러에 달했다. 특히 롱 포지션을 유지하던 트레이더들이 가장 큰 손실을 봤다. 롱 포지션 청산 금액은 642만 달러였으며, 숏 포지션 청산 금액(207만 달러)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결과적으로 롱과 숏 포지션 간 청산 비율은 102% 불균형을 보였다.
이 같은 대규모 청산은 XRP의 반등 실패로 인해 발생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신뢰가 흔들렸으며, 같은 기간 XRP 거래량도 감소했다.
저항선 돌파 여부 주목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데이터에 따르면, XRP의 시가총액은 7.79% 하락한 34억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XRP는 한때 2.25달러 지지선을 깨고 2.24달러까지 떨어졌으나, 현재 2.25달러 부근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XRP의 향후 가격 움직임을 주시하며 추가 조정이 있을지, 반등 기회를 잡을지 분석하고 있다. 일부 주요 트레이더들은 최근 XRP의 매집 활동이 증가하고 있다고 시사했다.
한편, 유투데이에 따르면 XRP는 최대 3.47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볼린저 밴드(Bollinger Bands)의 상단 지표에 근거한 예측이다. 만약 XRP가 이 수준까지 상승한다면, 2018년에 기록한 사상 최고가(ATH) 3.84달러에 도전할 수도 있다.
그러나 시장 분석가들은 XRP가 당분간 횡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술적 지표에 따르면 2.54달러에서 저항을 받을 가능성이 크며, 이를 지지선으로 전환할 경우 3달러 도달 시도도 가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