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8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한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30일간 에너지시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는 데 합의했다.
크렘린궁은 미러 정상회담에 관련된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에너지 인프라 시설에 대한 상호 공습을 30일간 중단하는 것을 제안했고, 푸틴 대통령이 이런 구상에 건설적인 반응을 보였고, 러시아군에 상응하는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크렘린궁은 또 “푸틴 대통령이 분쟁의 평화적 해결에 대한 근본적인 약속을 재확인했고, 미국 파트너와 함께 포괄적이고 지속 가능하며 장기적인 해결책을 검토하기 위해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측이 19일 포로 175명씩 교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중상을 입은 우크라이나 군인 23명을 돌려보낼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두 정상은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양국 간 노력을 계속하겠다는 의사를 재확인했고, 우크라이나 문제를 위해 전문가 그룹을 구성하기로 했다.
크렘린궁은 “두 정상이 회담에서 제기된 모든 문제에 대해 계속 연락하기로 합의했다”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통화는 지난달 12일에 이어 1개월여 만에 이뤄졌고, 약 1시간 30분간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