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솔라나(SOL) 선물이 16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첫날 명목 일일 거래량은 1230만 달러(178억 5,099만 원), 미결제약정은 780만 달러(113억 2,014만 원)를 기록했으나,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선물의 첫날 성과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었다고 1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는 평가했다.
이날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 SOL 선물의 첫날 기록은 비트코인 선물이 2017년 12월 첫날 1억270만 달러의 거래량과 2090만 달러의 미결제약정을 기록했던 것, 이더리움 선물이 2021년 2월 첫날 3100만 달러의 거래량과 2000만 달러의 미결제약정을 기록했던 것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K33 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솔라나의 시장가치를 감안할 때 이는 상대적으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첫날 성과와 균형이 맞는 수준이다. 현재 솔라나의 시장가치는 약 650억 달러로, 비트코인의 1.6조 달러, 이더리움의 2000억 달러와 비교해 훨씬 낮다.
# SOL 선물 런칭의 시장 여건과 영향
솔라나 선물은 불리한 시장 상황 속에서 데뷔했다. K33 리서치는 비트코인 선물이 2017년 강세장 정점에서 출시돼 투기 열풍이 극에 달했던 시기와, 이더리움 선물이 2021년 알트코인 상승 초기와 테슬라의 비트코인 매수 발표가 겹쳤던 시기와 대조적으로 솔라나 선물은 약세장이 시작된 시기에 출시됐다고 분석했다. “기관의 알트코인 수요가 얕다고 볼 수 있으나, 현재의 위험 회피 환경에서 솔라나 선물이 런칭된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K33 측은 덧붙였다.
이와 함께 암호화폐 파생상품 트레이더이자 아르벨로스 마켓(Arbelos Markets) 설립자인 조슈아 림(Joshua Lim)은 SOL 선물 거래가 첫날 수요와는 무관하게 기관이 솔라나 보유량을 관리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림은 CME 상품 출시가 헤지펀드가 알트코인에 접근하는 방식을 변화시킬 것이라며, “잠재력 있는 새로운 시장 접근 방식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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