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안드레아 윤 에디터] 코인베이스와 EY-파르테논(EY-Parthenon)이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에 응한 기관 투자자들이 올해 1월 기준으로 솔라나(Solana)보다 XRP를 더 많이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디크립트가 19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352명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비트코인(Bitcoin)과 이더리움(Ethereum)이 가장 널리 보유된 암호화폐였지만, 응답자의 34%는 리플랩스(Ripple Labs)가 연관된 XRP를 보유한 반면, 솔라나를 보유한 비율은 30%로 나타났다. 또한 약 25%의 기관 투자자들은 도지코인(Dogecoin)도 보유하고 있었다.
# 기관 투자자, 소수 암호화폐 집중 보유
보고서는 다수의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제외하고 단 한 가지 혹은 두 가지 암호화폐만 추가적으로 보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 투자자들은 지난해 도입된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손쉽게 노출될 수 있는 환경을 활용하고 있었다.
XRP와 솔라나에 대한 ETF 신청이 자산운용사들에 의해 진행되고 있으며, 분석가들은 해당 ETF들이 승인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전통적인 중개 계좌를 통해 알트코인에 접근하는 기회는 제한적인 상황이다.
기관 투자자들은 암호화폐를 기초 자산으로 보유한 투자 상품 중 ETF와 유사한 형식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XRP나 솔라나를 보유한 기관 투자자의 약 29%는 디지털 지갑을 통해 자산을 보관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 규제 혼란 여전… 새로운 ETF 상품에는 관심 높아
조사에 따르면 투자자들의 거주 지역은 특정 알트코인을 선택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내 ETF 신청은 관심을 모으고 있으나, 보고서는 ETF가 암호화폐 소유 트렌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응답자 중 68%는 단일 자산을 추적하는 새로운 암호화폐 상장지수상품(ETP)에 투자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코인베이스와 EY-파르테논은 XRP와 솔라나를 관련 사례로 제시했다.
이번 조사의 스냅샷은 1월 24일에 마무리되었으며, 이 기간은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의 취임 이후 4일 후였다. 이후 솔라나는 그동안의 상승분을 모두 반환했지만, XRP는 여전히 작년 대선일 가격의 몇 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분석가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암호화폐 친화적인 정책이 XRP에 더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이는 리플랩스의 사업 모델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XRP 판매 관련 소송으로 인해 위협받고 있다는 상황과 관련이 있다. 트럼프 하에서 SEC는 암호화폐 기업들에 대해 협력적인 접근법을 취한 바 있다.
# 명확한 규제 필요성 강조
53%의 응답자는 암호화폐 시장의 “불확실한” 규제가 주요한 우려 사항이라고 답했다. 디지털 자산이 상품인지 증권인지에 대한 명확성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49%를 차지했으며, 절반은 암호화폐 수탁 규정을 우려사항으로 제기했다.
SEC는 더 명확한 규칙을 마련하기 위해 암호화폐 태스크포스를 설립했으며, 한편 법makers은 새로운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을 의회에서 논의 중이다. 해당 법안이 통과되면 상품거래위원회(CFTC)가 새롭게 부상하는 암호화폐 산업을 감독하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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