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비트코인(BTC) 가격이 더 큰 하락을 맞을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예측이 나왔다. 한 암호화폐 분석가는 새로운 약세장 지표를 통해 비트코인이 4만 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19일 뉴스비티씨의 보동에 따르면 트레이딩뷰(TradingView)의 암호화폐 분석가 잰록스(Xanrox)는 3월 17일 비트코인 가격에 대한 상세 분석을 공유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2026년까지 4만 달러로 추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잰록스는 비트코인이 4년마다 발생하는 반감기 이벤트와 관련된 주기적인 패턴을 따른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주기 동안 비트코인은 가격이 급등하는 강세장과 급격한 하락으로 특징지어지는 약세장이 교대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 약세장 지표로 본 비트코인 하락 예상
잰록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매 사이클 강세장 이후 △77%에서 86% 사이의 가격 하락을 경험해 왔다. 그는 이번 사이클에서도 비슷한 추세를 반영해 비트코인이 약 65% 하락해 4만 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이전 사이클에 비해 하락률은 다소 약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의 시장 규모와 빠르게 증가하는 기관 투자 유입을 그 이유로 꼽았다.
잰록스는 비트코인 초기부터 반감기 주기별 △강세장 랠리와 △약세장 폭락의 강도를 보여주는 가격 차트를 공유했다. 그는 단순한 가격 차트만으로도 비트코인의 움직임을 예측하는 데 상당히 정확했다고 강조하며 이번 65% 하락 전망도 피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 비트코인의 시장 가치가 약 1조6300억 달러에 달하는 점을 들어 비트코인이 30만 달러, 50만 달러, 혹은 100만 달러 목표치를 달성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분석했다. 잰록스는 2025년이 약세장에 머물며 2026년에 강세장이 다시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 크립토퀀트, “비트코인 강세장 종료”
비슷한 약세 의견을 공유한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 기영주(Ki Young Ju)는 최근 비트코인의 강세장이 끝났다고 발표했다. 그는 시장이 앞으로 6개월에서 12개월 동안 변동을 반복하며 약세장으로 접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기영주는 비트코인의 온체인 데이터 대부분이 약세장을 가리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새로운 유동성이 고갈되고 있어 신규 고래(대형 투자자)들이 훨씬 낮은 가격에 BTC를 매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8만2549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올해 초 10만9000달러를 넘었던 최고가에서 20% 이상의 하락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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