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BNB 체인이 MEV(최대 추출 가능 가치) 문제 해결을 위해 BNB 커뮤니티 주요 멤버들을 중심으로 하는 ‘BNB 굿 윌 얼라이언스’를 출범했다고 18일(현지시간) 크립토폴리탄이 보도했다. 이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얼라이언스의 첫 번째 목표는 체인 내에서 발생하는 샌드위치 공격과 같은 악의적인 MEV를 줄이는 것이다.
얼라이언스 설립은 올해 2월, BNB 체인 DAO(탈중앙화 자율 조직)의 투표로 결정됐다. 당시 새로운 BNB 진화 제안(BEP)을 통해 MEV 방지 기술 및 비기술적 접근 방식을 종합적으로 사용하자는 제언이 나온 바 있다.
# BNB 커뮤니티, 샌드위치 공격 대응에 나서다
BNB 굿 윌 얼라이언스는 체인 외부에서 윤리적 기준과 모범 사례를 수립하고 이를 BNB 거버넌스 및 BEP를 통해 반영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샌드위치 공격과 같은 MEV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현재 BNB 체인 기반 스타트업 블록레이저(BlockRazor)와 바이낸스의 개인정보 보호 파트너로 알려진 48 클럽(48 Club)이 샌드위치 공격 필터를 배포한 상태다. 이들은 BNB 체인에서 “핵심 빌더”로 불리고 있다.
또한 얼라이언스의 GitHub 저장소에는 “MEV 선의의 의지”를 가진 빌더들이 기록될 예정이다. BNB 체인은 검증자들에게 이 폴더에 기록된 빌더로부터의 블록 입찰만 수용할 것을 권고했다.
앞으로도 샌드위치 공격에 대한 정의를 명확히 하고, 이를 감지하는 도구를 개발하며, MEV를 방지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을 커뮤니티 협력을 통해 지속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BNB 체인에서 운영되는 PancakeSwap(팬케이크스왑) 같은 탈중앙화 거래소는 MEV 가드라는 시스템을 통해 거래 시 자동으로 보호 기능을 실행하고 있다.
한편, 바이낸스는 거래소 차원에서도 사업의 정리와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달 초, 바이낸스는 커뮤니티 투표를 통해 특정 토큰의 상장 또는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며칠 뒤에는 위법행위를 이유로 시장 조성자와 한 프로젝트를 상장폐지했다고 발표했다.
# MEV, 기술적 및 도덕적 복잡성 논란
BNB 체인에 따르면, 악의적인 MEV는 보통 공격자가 메인풀(확인된 미확정 거래가 블록에 포함되기 전까지 저장되는 공간)에서 고가치 거래를 식별하면서 발생한다. 공격자는 사용자의 거래 양쪽에 자신의 거래를 배치해 자산 가치 조작을 시도한다. 결과적으로 사용자는 높아진 가격대로 인해 피해를 보게 되며, 공격자는 거래 직후 부풀려진 가격으로 자산을 매도해 수익을 챙긴다.
그런데 모든 MEV가 악의적으로 간주되지는 않는다. 효율성을 추구하는 한 유형으로도 볼 수 있어 명확한 규칙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와 같은 악의적 MEV 문제는 이더리움과 같은 다른 블록체인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최근 한 이더리움 연구자는 MEV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메커니즘을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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