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암호화폐 산업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를 겨냥해 복수를 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고 18일(현지시간) 데일리호들이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업계 내부자들은 이를 “이탈리안 복수”라고 표현하며 조 바이든 행정부 하의 지나치게 공격적인 규제에 대한 보복을 꿈꾸고 있다.
폴리티코(Politico) 보도에 따르면, 리플(Ripple), 코인베이스(Coinbase), 제미니(Gemini) 등의 큰 이름을 가진 암호화폐 기업 임원들이 SEC 관계자에 대한 행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SEC가 과거에 저지른 의혹에 대한 복수를 다짐하고 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한 전 SEC 직원은 “업계의 보복 우려로 익명을 부여받았다”며 SEC의 한 개인과 면담을 진행하기를 거부한 법률 회사를 목격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사례로, 이 직원은 같은 이유로 법률 회사가 오퍼를 철회한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폴리티코의 보도에 대해 코인베이스의 최고 법률 책임자 폴 그레왈은 “사람들은 자신의 생계를 꾸릴 권리가 있다”며 “그들이 원하는 곳에 자신의 재능을 가지고 가는 권리가 있다. 그러나 우리도 누구와 일할지를 결정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SEC의 전 집행국장 윌리엄 맥루카스는 암호화폐 산업의 SEC 직원 공격에 대해 “이들은 기본적으로 그들의 일을 하는 사람들이라는 이유로 처벌받고 있다”며 “이전 위원회와 그 지도부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고 싶으면 하라. 그러나 변호사를 지목하며 ‘우리는 그들의 이름을 알리고 그들을 외면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본 적이 없다”고 언급했다.
익명의 업계 관계자는 공격에 대해 “이 도대체 어디서 끝나는 건가? 게리 겐슬러(Gary Gensler)의 목을 치긴 했지만, 나머지 사람들을 겨냥할 수 있는 게 그리 많지 않다. 이것은 이탈리안 복수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대부분의 복수극에서는 아무도 이기지 못한다. 모두 죽기만 할 뿐”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반격이 시작된 것은 공화당이 주도하는 SEC가 전 위원장 겐슬러 하에 시행된 집행 조치를 되돌리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비판자들은 그의 “집행을 통한 규제” 접근 방식이 암호화폐 분야의 혁신을 저해했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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