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지승환 인턴기자] 미국 닉 베기치(Nicholas Begich III) 공화당 하원 의원이 비트코인을 국가 전략적 자산으로 지정하는 ‘비트코인법'(The Bitcoin Act)을 적극 지지하고 나섰다.
18일(현지시각)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베기치 의원은 “비트코인에 대한 의회의 이해도가 높은 상황이며, 국가 부채와 재정 적자로 인해 불안정한 현 경제 상황을 의회가 인식하고 있다”며 “국민들이 국가 전략적 비축 자산을 다양하게 보유할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닉 베기치 의원은 법안에 포함된 미 비축 자산 공개 시스템이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비축 방식과 유사할 것이라 설명했다. 그는 “포트 녹스(Fort Knox) 내 금 비축량을 감사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다”며 “미국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국가 보유 금의 존재 여부를 검증할 방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베기치 의원은 비트코인이 통과돼 비트코인 보유 주소가 공개될 경우 이러한 투명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The BITCOIN Act is fiscally responsible legislation. ✅
Not a single taxpayer dollar will be used.
Bitcoin is censorship resistant, immune to geopolitical manipulation, and embodies the principles of economic freedom and innovation that define American leadership. ???????? pic.twitter.com/tGfF9BWzvW
— Congressman Nick Begich (@RepNickBegich) March 11, 2025
해당 법안은 미 재무부가 비트코인을 매년 20만개씩 구매해 5년 뒤 100만개 보유하는 것이 골자다. 비트코인 구매는 납세자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재무 송금·금 증서 재평가 등 예산 중립적인 방안이 제시됐다. 또 개인이 비트코인을 자산으로 보유하고 거래할 권리를 보장하며 공권력이 이를 통제하지 못하도록 명시했다.
닉 베기치 의원은 최근 해당 법안을 지지해 왔으며 타 의원들로부터 초당적인 후원을 받고 있다. 베기치 의원은 앞서 자신의 X(옛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법은 재정적으로 책임 있는 법률”이라며 “납세자의 돈을 한 푼도 쓰지 않으며, 미국의 리더십을 정의하는 경제적 자유와 혁신의 원칙을 구현한다”고 언급했다.
해당 법안을 공동 발의한 △팻 해리건(Pat Harrigan) 의원 △트로이 넬스(Troy Nehls) 의원 △마이클 룰리(Michael Rulli) 의원 등은 이 법안이 국가 금융 안보를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상원에서도 비트코인 지지자로 알려진 신시아 루미스(Cynthia Lummis) 상원의원이 이에 상응하는 법안을 발의하며 하원에서 입법한 법안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비트코인법은 디지털 자산 지지자들과 정치인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비트코인 정책 연구소(Bitcoin Policy Institute)는 해당 법안에 대해 금융 인프라를 현대화하고 종이 화폐 의존도를 줄이려는 세계적 흐름의 일부로 평가했다. 비트코인 커뮤니티와 금융 분석가들도 해당 법안이 인플레이션 방지와 경제 변동성 보호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지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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