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현지 기자]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지난 17일(현지 시간) 솔라나(SOL) 선물 거래를 시작했지만, 기대만큼 거래량이 나오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엑스알피(XRP) 선물을 먼저 상장했다면 상황이 달랐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CME 후회하고 있나? XRP 선물을 먼저 했어야
CME의 솔라나 첫날 거래량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과거 비트코인(2017년)과 이더리움(2021년) 선물 거래가 시작될 때와 비교하면, 솔라나 선물의 초기 성과는 상대적으로 저조하다.
코인베이스가 기관 투자자 35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XRP 보유 비율이 34%로 솔라나(30%)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CME가 솔라나보다 XRP 선물을 먼저 도입해야 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XRP 선물 거래가 추가로 도입될 경우, 현물 ETF 승인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금리 인하 기대감 감소… 파월 의장의 입장은?
연준은 19일 정책 금리를 결정한다.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보다 높아 금리 인하 가능성이 줄어들고 있다. 월가에서는 올해 연준이 금리를 2회 정도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상반기 중에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강한 금리 인하를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가 참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프로젝트 2025’에서는 연준의 권한을 축소하거나 폐지하는 방안까지 거론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경제적 불확실성과 정치적 압박 속에서 균형을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동 정세·엔비디아 발표도 변수
이란과 이스라엘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금값이 온스당 2350 달러까지 상승했다. 일반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질 때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 금과 함께 비트코인도 상승할 가능성이 있지만, 최근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나스닥과 동조화되는 모습을 보이며 오히려 충격을 받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블랙웰’의 차세대 모델을 발표하며 대규모 행사를 열었지만, 주가는 2.5% 하락했다. 이는 AI 관련 기대감이 다소 식어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비트코인 전략 비축 논의… 백악관도 움직이나?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이자 암호화폐 정책을 담당하는 보 하인즈는 “미국이 가능한 한 많은 비트코인을 확보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산을 추가로 투입하지 않고도 비트코인을 비축할 방안으로 △기존 예산 항목 조정 △보유 금 자산을 비트코인으로 교환하는 방법 등이 거론되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현 스트레티지)는 5억 달러 규모의 상환 우선주를 발행해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현재 비트코인을 기업 전략의 핵심 자산으로 삼고 있으며, 지속적인 매수를 통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