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문예윤 인턴기자]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업계에서 수이와 앱토스가 기관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스테이블코인 규제 완화 시사로 기업들이 디지털자산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에 적극 나서는 가운데, 두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성장세가 주목받고 있다.
디지털자산 운용사 비트와이즈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매트 호건은 18일(현지시각) 디크립트와의 인터뷰에서 탈중앙화 금융(DeFi·디파이) 시장이 새로운 규제 환경에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시장이 아직 규제 변화의 영향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며 “규제 변화로 토큰 구조가 조정되고 일부 토큰은 대량 발행을 통해 수익 창출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수이와 앱토스가 우수한 개발진과 독보적 기술력을 갖춰 미래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강조했다.
수이, 스테이블코인 공급량 사상 최대⋯디파이 성장도 역대급
수이의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은 사상 최고치인 6억5000만달러(약 95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274%, 올해만 77% 증가한 수치다. 스테이블코인 공급 확대는 네트워크 내 유동성 증가를 보여주는 지표다. 수이의 일일 활성 사용자는 3월10일 기준 전년 대비 8090% 증가한 150만명을 돌파했다.
수이의 디파이 생태계 성장도 두드러진다. 총예치 자산(TVL)은 11억2000만달러(약 1조6275억원)로 전년 대비 108% 증가했으며, 이 중 대출 프로토콜이 전체 TVL의 32%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대출 플랫폼 수이렌드는 연간 2만4447%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급속히 확장 중이다.
호건 CIO는 탈중앙화 금융 시장이 새로운 규제 환경에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며, 규제 정비 이후 실용적인 유틸리티 토큰의 성장이 가속화되고 기존 거버넌스 토큰의 변동성 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앱토스, 스테이블코인 시총 9억달러 근접⋯시장 내 입지 강화
앱토스도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며 지난달 시가총액 9억달러(약 1조3100억원)에 근접했다. 앱토스는 △USDT △USDC △USDe 등 주요 스테이블코인을 지원한다. 최근 네이티브 USDC 도입 발표 이후 USDC 공급량이 1억달러(약 1453억원)를 돌파했다.
스테이블코인은 앱토스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네트워크 TVL의 20% 이상을 차지하며 올해 1분기 동안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이 2억달러(약 3000억원)에 근접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160%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탈중앙화 거래소(DEX) 거래량도 증가하며 누적 거래량 131억달러(약 20조원)를 돌파했다. 또한 외부 체인에서 유입되는 자금도 8억9500만달러(약 1조3010억원)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신규 자본 유입과 높은 수익률이 유동성 확대를 이끌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비트와이즈는 이달 초 앱토스 ETF를 신청하며 관련 투자 상품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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