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윤재] 코인베이스가 온체인 유동성 시장의 신뢰도를 높이는 ‘베리파이드 풀(Verified Pools)’을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온체인 거래를 보다 안전하고 투명하게 만들며, 기관과 개인 투자자 모두를 위한 새로운 유동성 접근 방식을 제시한다.
베리파이드 풀은 코인베이스의 검증 시스템을 활용해 신뢰할 수 있는 유동성 풀을 제공한다. 기존 온체인 유동성 풀은 제공자의 신원이 불분명해 위험 요소가 존재했으나, 베리파이드 풀은 코인베이스 검증(Coinbase Verifications) 시스템을 적용해 신원 확인을 거친 사용자만이 유동성을 공급하거나 거래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이 서비스는 △미국 △싱가포르 △네덜란드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케이맨제도 △채널제도에서 이용할 수 있다.
온체인 거래의 보안성과 효율성 강화
베리파이드 풀은 코인베이스의 온체인 지갑(Prime Onchain Wallet)과 코인베이스 월렛(Coinbase Wallet), 또는 서드파티 월렛을 연결해 활용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KYC(고객신원확인) 인증과 스마트 컨트랙트 투명성을 결합해 거래 상대방 위험을 줄이고 온체인 시장의 개방성과 효율성을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서비스는 유니스왑(Uniswap) v4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구축됐다. 또한 리스크 모델링 및 경제적 최적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건틀렛(Gauntlet)과 협력해 유동성 풀의 구성을 최적화하고 전반적인 유동성 풀 건강성을 강화했다. 모든 거래는 코인베이스의 확장형 레이어2 네트워크인 ‘베이스(Base)’에서 처리돼 빠른 속도와 낮은 비용을 제공한다.
기관 투자자를 위한 온체인 거래 솔루션
기관 투자자들은 보안성과 통제력을 강화한 온체인 거래 솔루션을 요구해 왔다. 베리파이드 풀은 기관들이 온체인 환경에서 직접 운영할 수 있는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며, 다음과 같은 기능을 지원한다.
△ 집중 유동성(Concentrated Liquidity) – 유동성 공급자는 자본의 가격 범위를 지정할 수 있어 자본 효율성과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
△ 통제된 접근(Controlled Access) – 코인베이스 검증 시스템을 통해 인증된 사용자만 유동성을 공급하거나 거래에 참여할 수 있다.
△ 자율성(Autonomy) – 비(非)커스터디 방식으로 운영돼 사용자 자산의 완전한 통제권을 유지할 수 있다.
기관들은 API를 통해 직접 유동성을 공급하거나 프라임 온체인 월렛을 활용해 온체인 거래 경험을 개선할 수 있다.
개인 투자자를 위한 간편한 온체인 거래
온체인 유동성 풀은 기존에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복잡하고 접근이 어려운 영역이었다. 그러나 베리파이드 풀은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누구나 쉽게 온체인 거래를 시작할 수 있도록 했다.
개인 투자자는 코인베이스 월렛을 통해 베리파이드 풀에 접속하면 △중개 없이 직접 거래 △검증된 유동성 활용 △자산 통제권 유지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몇 번의 클릭만으로 온체인 거래가 가능하며, 안전하고 효율적인 거래 환경을 제공한다.
코인베이스는 이번 출시를 통해 온체인 시장의 신뢰성과 접근성을 높이고, 기관과 개인 투자자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유동성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향후 추가적인 기능과 유동성 풀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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