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스테이블코인의 활성 사용자 수가 2024년 2월 1960만명에서 2025년 2월 3000만명 이상으로 증가했다.
18일(현지시각) 온체인 분석 플랫폼 아르테미스와 듄이 공동으로 발표한 ‘2025 스테이블코인 현황: 공급, 채택 및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활성 지갑 수가 1년 만에 50% 이상 증가했다. 보고서는 2024년 2월부터 2025년 2월까지 활성 주소가 1960만개에서 3000만개로 늘어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고 집계했다. 보고서는 2024년 스테이블코인이 전통 금융과 디지털자산 사이의 연결고리로 부상하며 디지털 금융의 핵심 요소가 됐다고 덧붙였다.
기관 투자자들의 채택 증가 외에도 결제와 탈중앙화 금융(DeFi)에서의 스테이블코인 사용 증가, 더 넓은 접근성이 스테이블코인 활성 주소 증가를 촉진한 이유로 꼽혔다.
활성 주소 수 외에도 스테이블코인의 총 공급량 역시 증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2월 스테이블코인 총 공급량은 1380억달러(약 201조원)였으나, 2025년 2월에는 2250억달러(약 328조원)에 도달해 전년 대비 63% 성장했다.
다른 디지털자산과 달리 스테이블코인은 1달러의 가치를 유지하기 때문에 시가총액이 총 공급량과 유사하다.
다른 지표들과 함께 스테이블코인 월간 거래량도 같은 기간 동안 증가했다. 2024년 2월 스테이블코인의 월간 거래량은 1조9000억달러(약 2766조원)였으나 2025년 2월에는 4조1000억달러(약 5968조원)로 전년 대비 115% 증가했다.
스테이블코인의 가장 높은 거래량은 2024년 12월로 확인됐다. 당시 거래량은 5조1000억달러(약 7424조원)에 달했다. 하지만 이후 2025년에는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 1년간 스테이블코인은 총 35조달러(약 5경946조원)의 거래를 일으켰다.
다른 지표들이 폭발적인 성장을 보인 반면, 스테이블코인의 평균 거래 규모는 크게 증가하지 않았다. 2024년 67만6000달러(약 9억8000만원)에서 1년 후 68만3000달러(약 9억9000만원)로 소폭 상승했다.
다만 평균 거래 규모는 지난 5월에 260만달러(약 37억9000만원), 7월에 220만달러(약 32억원)까지 치솟는 등 급증세를 보였다. 이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대형 투자자나 기관의 활동이 활발해졌음을 보여준다. 아르테미스와 듄 연구팀은 “스테이블코인의 평균 거래규모 증가는 개인뿐 아니라 기관 거래에서도 스테이블코인이 사용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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