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테이블코인이 디지털 금융 인프라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듄(Dune)과 아르테미스(Artemis)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2월부터 2025년 2월까지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급격히 확대됐다. 이 기간 동안 총 공급량은 63% 증가해 214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거래량은 35조 달러를 돌파했다.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나 유로와 같은 법정 화폐와 1:1로 연동되며 글로벌 금융 시스템과 디지털 자산 시장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한다. 보고서는 △거래소 △디파이(DeFi) △결제 시장에서 스테이블코인의 역할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기관 투자자와 금융 기관이 스테이블코인 활용을 확대하면서 전통 금융과 암호화폐 시장의 경계가 흐려지고 있다.
2024년 기준 스테이블코인의 연간 거래량은 35조 달러로, 비자(15.7조 달러)와 마스터카드(연간 약 9조 달러)의 거래량을 넘어섰다. 다만, 글로벌 외환 시장과 비교하면 아직 성장 가능성이 크다.
테더(USDT)는 여전히 시장을 지배하고 있지만, 점유율은 다소 감소했다. 반면, 서클(Circle)의 USDC는 점유율을 두 배로 늘렸다. 2025년 2월 기준 USDT의 공급량은 1460억 달러로, 전체 시장의 64%를 차지했다. 그러나 특히 송금 및 국제 결제 시장에서 기존 금융 시스템보다 비용이 저렴하고 거래 속도가 빠르다는 강점이 있다.
블록체인 네트워크별로는 이더리움과 트론이 지속적으로 스테이블코인 유동성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솔라나(Solana)와 코인베이스의 레이어2 네트워크인 베이스(Base)가 빠르게 성장하며 점유율을 확대했다. 보고서는 “베이스는 디파이 중심의 거래량 증가와 메이커다오(MakerDAO)의 새로운 스테이블코인 USDS 채택, 지역 스테이블코인 성장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앞으로 더욱 커질 전망이다. 보고서는 “2025년 이후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한 디지털 자산을 넘어 실물 경제와 더욱 밀접하게 연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규제 환경이 정비되고 기관의 참여가 증가하면서, 결제·대출·국제 송금 등 실생활에서 스테이블코인의 사용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향후 몇 년 안에 전통 화폐 시장과의 격차를 줄이며 금융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 이 기사는 2025년 03월 19일, 11:05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