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블록미디어 정윤재 – 듄(Dune)과 아르테미스(Artemis)의 2025년 스테이블코인 보고서에 따르면, 에테나(Ethena, $ENA)의 USDe가 기존 스테이블코인과 차별화된 구조로 시장을 혁신하고 있다. USDe는 전통적인 법정화폐 기반 스테이블코인과 달리, 현금이나 채권이 아닌 △델타 중립 헤징 전략을 통해 가치를 유지하는 합성 달러(Synthetic Dollar)다.
USDe는 스테이킹된 이더리움(stETH) 롱 포지션과 이더리움 무기한 선물(ETH-PERP) 숏 포지션을 조합해 가격 안정성을 확보한다. 이 구조를 통해 USDe는 펀딩비와 차익거래 수익을 창출하며 자체적인 이자 수익을 제공한다. 이에 따라 단순 결제 수단인 테더(USDT)나 유에스디코인(USDC)과 달리, USDe의 주요 사용자는 이를 스테이킹(sUSDe)해 수익을 추구한다.
듄과 아르테미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2월 기준 USDe의 60% 이상이 스테이킹됐으며, 연 9%에 가까운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수익 모델 덕분에 USDe는 출시 1년 만에 시가총액 60억 달러를 돌파했다. 그러나 2025년 2월 발생한 바이비트(ByBit) 해킹 사건으로 14억 달러 상당의 자산이 유출되면서, 중앙화 거래소(CEX) 내 USDe 보유량은 감소했다. 현재 USDe 유통량 중 CEX 보유 비중은 9%에 불과하다.
듄과 아르테미스 보고서에 따르면, USDe는 단순한 스테이블코인이 아니라 디파이 시장에서 핵심 전략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다. 탈중앙화 수익 토큰화 플랫폼인 펜들(Pendle)에는 전체 USDe의 10%, sUSDe의 55% 이상이 예치돼 있다. 이는 USDe가 수익 창출형 자산으로서 활용되며, 디파이 시장에서 필수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듄과 아르테미스 보고서는 에테나가 2024년 12월 출시한 USDtb에도 주목했다. USDtb는 법정화폐 기반 스테이블코인이지만, 준비금의 90%를 블랙록(BlackRock)의 BUIDL 펀드에 투자해 차별성을 뒀다. BUIDL은 단기 미국 국채, 현금, 환매조건부채권 등에 투자하는 토큰화 머니마켓펀드(MMF)로, USDtb는 이를 활용해 안정성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USDtb의 공급량은 9000만 달러로,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0.04%를 차지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USDtb는 USDe의 보완 자산으로 활용돼 펀딩비 역전 위험을 줄이고, 중앙화 거래소에서 마진 거래의 담보로 사용된다. 특히, USDtb는 BUIDL 펀드를 가장 많이 보유한 스테이블코인으로, 실물 자산 토큰화 시장의 성장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듄과 아르테미스의 보고서는 USDe가 델타 중립 전략을 활용한 수익 창출 모델과 디파이 중심의 활용성을 바탕으로 기존 스테이블코인과 차별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USDtb는 실물 자산 기반의 안정성을 갖추며, 스테이블코인 시장 내 에테나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이 같은 전략을 바탕으로 에테나는 디파이와 전통 금융을 아우르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를 구축하며, 향후 기관과 개인 투자자 모두에게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 이 기사는 2025년 03월 19일, 11:15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