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동결 결정 후 기자회견…”너무 늦지 않게 금융정책 진행”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19일 “경제·물가 전망이 (당국의 바람대로) 실현되면 그에 따라 계속해서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추가 인상 의지를 밝혔다.
NHK와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우에다 총재는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향후 경제나 물가 위험 요인으로 외국의 통상 정책 등을 꼽으면서 이처럼 말했다.
우에다 총재는 “기조적인 물가 상승률은 서서히 높아지고 있지만 (목표로 삼은) 2%를 밑돌고 있다는 인식에 변화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영향에 대해서는 “정량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며 “다만 4월 초쯤에는 어느 정도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어서 다음 금융정책결정회의와 경제전망 보고서에 어느 정도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4월 이후에도) 불확정적 부분은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일본은행은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각국의 통상정책 등을 불확실성 요인으로 들면서 기준금리를 종전처럼 ‘0.5% 정도’로 동결했다.
앞서 일본은행은 지난해 3월 기준금리인 단기 정책금리를 17년 만에 올리며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끝냈고 같은 해 7월 정책금리를 0.25%로, 올해 1월 다시 0.5%로 각각 인상했다.
ev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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