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코인마켓캡이 보다 투명한 가격 데이터 산출을 위해 주요 거래소들과의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코인데스크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이날 코인마켓캡은 ‘데이터 책임 및 투명성 동맹(DATA)’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연합체를 결성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DATA는 현재의 암호화폐 데이터 보고 방식을 둘러싼 우려 해소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DATA 창립 멤버로는 코인마켓캡을 비롯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비트렉스, OKEx, 후오비, 리퀴드, 업빗, 쿠코인, HitBTC, 비트파이넥스 등이 참여한다.
코인마켓캡은 이와 별도로 현재 코인마켓캡 플랫폼에 포함돼 있는 모든 거래소들의 실시간 트레이딩 데이터와 주문대장 데이터 제출을 의무화한 것으로 보도됐다. 앞으로 45일 이내 이를 시행하지 않는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코인마켓캡 플랫폼의 조정 거래량 계산에서 제외된다.
얼마 전 암호화폐 지수펀드 제공업체 비트와이즈 자산운용은 현재 보고되는 비트코인 거래량의 95%가 거짓이며 10개 거래소만 진정한 비트코인 현물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
비트와이즈가 이 같은 주장을 제기했을 때 코인마켓캡의 비트코인 하루 평균 거래량은 약 60억달러를 가리켰다. 그러나 비트와이즈는 비트코인의 실제 거래량은 하루 평균 2억7300만달러라고 밝혔다.
코인마켓캡의 설립자 브랜든 체즈는 “우리는 시간이 지나면서 진화할 필요를 인정한다”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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