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억만장자 마이크 노보그라츠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연관된 밈코인 ‘오피셜 트럼프(TRUMP)’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그는 해당 코인이 암호화폐 업계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평가했다.
19일(현지시각)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노보그라츠는 비트코인 인베스터 위크(Bitcoin Investor Week) 행사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암호화폐 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하면서도 TRUMP 코인의 출시는 실망스러운 일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좋은 것과 나쁜 것을 함께 받아들여야 할 때가 있다. TRUMP가 출시되자마자 모두 당황했다”며 “업계가 지난 8년 동안 힘겹게 쌓아온 신뢰와 성과가 한순간에 우스워졌다”고 말했다.
TRUMP 코인은 1월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출시됐다. 그러나 1월 19일 사상 최고가인 73.43달러를 기록한 후 하락세를 지속하며 현재 10.8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노보그라츠뿐만 아니라 이더리움(ETH) 창립자인 비탈릭 부테린도 트럼프 밈코인을 비판한 바 있다. 그는 1월 해당 코인을 언급하며 “정치적 코인은 무제한적인 정치적 뇌물의 도구가 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